조약돌 24/7/9와 4분의 3

김광석과 인생

조약돌(Joyakdol) 2011. 1. 6. 15:25

오늘이 가수 故김광석 님의 기일이라네요.

김광석 님의 노래를 올려봅니다.

짧다면 짧고, 길다면 긴 우리 인생이 녹아있네요.

(남자 버전으로 썼습니다.)



대학생이 되었다.

고등학교 때까지는 몰랐던 사회의 부조리를 알게되었다.

주먹을 불끈 쥐고 작은 힘을 보태본다.


타는 목마름으로





어느새 군대 갈 나이가 되었다.

입대를 앞둔 밤, 잠이 오지 않아 노래를 한 곡 듣는다.

눈물이 난다.


이등병의 편지




대학을 졸업하고 아직도 청년백수 상태이다.

부모님 볼 면목이 없다.

하지만 힘을 내서 다시 도전하기로 했다.


일어나





오래 만나던 연인과 크게 다투었다.

이제는 나도 참지 못하겠다.

그리고 우린 이별을 했다.


그녀가 처음 울던 날





큰 포부를 가지고 시작한 사회 생활에 지쳐간다.

어느새 나도 서른이 되었다.


서른 즈음에




사랑했던 여자가 다른 남자와 결혼을 한다는 소식을 들었다.

소주 한 잔을 기울여본다.


사랑했지만





자식도 낳고 나도 행복한 가정을 이루고 살게 되었다.

하지만 내가 어릴 때 꾸던 꿈이 지금의 내 모습일까?

깊은 생각에 잠겨본다.


흐린 가을 하늘에 편지를 써





자식들은 바쁘다고 연락이 없다.

하지만 나에게는 평생 함께 살아온 아내가 있다.


어느 60대 노부부 이야기






이제 나도 처음으로 돌아갈 때가 되었다.

한 평생을 되돌아본다.

후회없는 삶이었길...


먼지가 되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