틀린 그림 찾기 - 한 발짝 물러서서 보기 2000년대 초반 전자 오락실을 찾으면 흔히 볼 수 있는 풍경이 있었다. 나란히 기계 앞에 앉은 한 쌍의 커플이 손에 각각 빨간색 색연필과 파란색 색연필을 들고 화면에 나타난 그림을 뚫어지게 쳐다보고 있다. 이 게임은 남자들만의 장소 같아보였던 전자 오락실을 데이트 장소로 바꾸는데 큰 역할을 한 게임 중의 하나였던 '틀린 그림 찾기'다. 이 게임의 진행 방식은 의외로 간단하다.세로로 절반씩 분할된 화면에 같아보이는 그림이 2개 나타난다. 이 그림에는 각각 다른 점이 존재하는데, (주: 틀리다와 다르다는 다른 의미로 사용되는 말이고, 이 경우에는 다르다는 단어가 정확하지만 게임의 이름이 '다른 그림 찾기'가 아닌 '틀린 그림 찾기'로 지어진 것은 사람들이 흔히 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