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원 일지 1일
아산 병원 입원 첫날. 원희형 말대로 정말 리버뷰 병실이었음. 6인실은 자리가 없어서 2인실에... 2인실 비싸다. 시설은 좋군요. 내일은 CT촬영, 위 내시경, 대장 내시경, 심장 초음파, 폐기능 검사가 예정되어 있다. 담당 의사인 김진천 교수의 철학에 따라 대장 내시경을 비수면으로 해야 한다는 게 부담스럽다. 현재 시각 9시 30분. 수혈이 필요하다고 해서 피를 맞으면서, 위기 탈출 넘버원을 보면서, 동시에 대장 내시경을 위해 약을 또 먹고 있다. 1리터 돌파. 대장 내시경 준비약제를 더 편하게 만드는 사람이 나타나면 노벨 의학상이라도 줘야함. 오늘의 결심. 빨리 건강회복하겠음. 자, 원기옥이닷!