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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장암

2월 6일, 암스트롱 2일차 몸무게: 57.6kg 오전 산책: 등산로 40분(8시20분~9시) 점심 산책: 입구 50분(15시~15시 50분) 저녁 산책: 병원 앞 10분(18시 45분~55분) 더보기
2월 3일 일요일, 퇴원 오전에 링거를 빼고 두 손이 자유로워졌다. 밥을 먹고 짐을 싸기 시작한다. 읽으려고 챙겨온 책은 읽지도 못한채 그대로 가져간다. 나의 퇴원을 축하하며, 곁에서 간호해준 가족, 여자친구에게 감사의 인사를... 그리고 아산병원 김진천 교수님, 곽봉준 담당의, 오선옥 선생님, 특히 고마운 김영은 간호사님, 정혜임 간호사님께 인사를 전한다. 더보기
2월 1일 금요일, 입원 일곱째날 낮부터 고등학교 동창이 면회를 왔다. 바쁘다는 핑계로 못본지 2년쯤 되는 친구. 오랜만의 회포는 이런 기회로 찾아온다. 3년전 아버지께서 돌아가셨을 때, 오랫동안 못본 친구들, 지인들 찾아왔었다. 이제는 사람들을 오랜만에 보려면 경조사 밖에는 없나보다. 더보기
1월 29일 화요일, 입원 넷째날 수술 후 다음날부터 운동을 시킨다더니, 정말 병원 복도를 걷는 운동이 시작되었다. 하루만에 소변 주머니는 제거. 요도 깊숙히 들어가 있던 소변줄에 충격. 운동을 해서 회복을 하자!! 빨리 가스야 나와라. 더보기
1월 28일 월요일, 대장암 수술 오전 10시 30분으로 예정된 수술. 더 일찍 진행할 수도 있다고 했는데 실제로는 11시에 데리러 왔다. 빨리 아픈 부분을 잘라내고 더이상 아프지 않았으면 하는 바람 뿐. 침대를 타고 수술실로 내려간 후 입구에서 어머니, 여자 친구와 인사를 하고 수술실로 이동. 안에서 이런 저런 조치를 하고 항생제를 투여. 그리고 30분 정도 대기한 후에 수술을 시작했다. 수술실은 7호실이었다 럭키 세븐, 행운의 숫자. 내가 정신을 차란 곳은 회복실. 정신이 들자마자 배에 통증이 느껴지는데, 손을 들고 의사를 아무리 불러도 특별한 조치는 해주지 않는다. 회복실은 다시 찾고 싶지 않은 곳. 그리고 병실로 옮겨져서, 회복. 무통 주사를 누르며 마취와 진통제에 취해서 살아간 하루였다. 다행히 수술은 잘 되었다고 한다. 더보기
입원 일지 1일 아산 병원 입원 첫날. 원희형 말대로 정말 리버뷰 병실이었음. 6인실은 자리가 없어서 2인실에... 2인실 비싸다. 시설은 좋군요. 내일은 CT촬영, 위 내시경, 대장 내시경, 심장 초음파, 폐기능 검사가 예정되어 있다. 담당 의사인 김진천 교수의 철학에 따라 대장 내시경을 비수면으로 해야 한다는 게 부담스럽다. 현재 시각 9시 30분. 수혈이 필요하다고 해서 피를 맞으면서, 위기 탈출 넘버원을 보면서, 동시에 대장 내시경을 위해 약을 또 먹고 있다. 1리터 돌파. 대장 내시경 준비약제를 더 편하게 만드는 사람이 나타나면 노벨 의학상이라도 줘야함. 오늘의 결심. 빨리 건강회복하겠음. 자, 원기옥이닷!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