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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산 병원

2월 2일 토요일, 입원 여덟째날 토요일 오후 2시부터 5시는 면회 타임인가보다. 많은 사람들이 면회를 왔다. 고등학교 친구, 대학교 후배, 직장 동료, 그리고 다른 인연들. 동시에 많은 사람들이 찾아와서 오래 이야기를 나누지는 못했지만, 그래도 기분은 최고! 내일은 퇴원을 하라고 한다. 아직 수술 부위 실밥도 안뽑았는데... 어쨌든 내일은 퇴원이다. 더보기
1월 31일 목요일, 입원 여섯째날 오후 회진. 조직 검사 결과가 나왔다. 대장암 2기말. 하지만 추가적인 방사선 치료나 항암 치료는 필요없다는 기쁜 소식. 이제 수술 부위만 회복하면 된다. 더보기
1월 27일 일요일, 둘째날 아침 6시도 되지 않아 눈을 떴다. 세수를 하고 이를 닦고, 환자라도 씻는 건 챙겨야지. 그리고 아침 6시부터 10시까지 관장약 4리터를 먹었다. 이제는 익숙해지는 맛. 오후에는 피 검사를 하고, 수술 준비를 위한 제모도 하고, 하루 종일 링거를 맞는다. 그리고 하루종일 자고 기다리다, 밤 10시경 수술 동의서를 썼다. S결장쪽을 절제하는 수술. 내일 오전 10시 30분에 수술이란다. 다 잘 되겠지. 더보기
1월 26일 토요일, 입원 첫 날 일주일 간의 부산 생활을 끝내고 아침 7시에 어머니와 함께 서울로 출발했다. 부산아, 또 보자. 1시쯤 도착할 거라 예상했지만 양재IC에서 길이 막혀 2시 넘어서 집에 도착. 아산병원으로 향했다. 입원 수속을 끝내고, 111병동 9호실이 입원. 오늘도 다인실에 자리가 없어 2인실로 시작한다. 주말이라 입원 검사는 없고, 간단히 피를 뽑고 링거액을 맞기 시작. 월요일 오전 수술까지 금식이란다. 그리고 나에게 주어진 것은 콜론라이트 2리터. 이름하여 관장약. 오늘 내일 열심히 장을 비우며 수술 준비를 한다고 한다. 여긴 낮에도 풍경이 멋진 곳이다. 관장을 끝내고 멋진 야경을 바라보며, 하루를 바무리해본다. 옆자리에 환자가 없어 2인실이지만, 1인실을 사용하는 느낌이 든다.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