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음과 모음이 함께하여 우리말이 되듯 그대와 나는 함께하여 우리가 되었습니다 그대를 '사랑'해서 '행복'했던 시절이 있었습니다 내 '사랑'의 자음은 아직 그대로인데 그대의 모음이 떠나간 후 '사랑'은 나에게 '시련'이 됩니다 너무나 '행복'했던 그대와의 '시간'들은 그대를 '한 번'만 더 보고 싶다는 부질없는 '생각'을 가져다줍니다. 자음과 모음이 떨어지면 우리말의 의미가 사라지듯 그대가 떠나버린 나는 삶의 의미가 사라졌습니다 유리 조각 그대 - 조용래 지음, 조은혜 그림/한국문학세상 사랑, 이별, 그리움에 관한 시 63편과 각각의 시에 어울리는 63개의 일러스트로 구성되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