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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자전거 탄 풍경을 꿈꾸며 자전거 탄 풍경을 꿈꾸며 하얀 눈이 내리는 산 속에서 한 여자가 소리치며 흐느낀다. “お元気ですか。私は元気です。”(잘 지내고 있나요? 저는 잘 지내요.) 이 장면은 이와이 순지 감독의 영화 중에서 많은 사람들이 기억하는 장면이고, 여배우의 대사는 많은 사람들이 따라 하기도 했던 명대사이다. 그리고 이 명대사는 지금 내가 2006 방일 대학생 대표단 일정 중 마에바시에서의 민박 가정 일정에서 인연을 맺은 나의 일본 어머니 아오키씨에게 보내는 메일의 첫 인사이기도 하다. 는 순수함과 설렘이라는 느낌을 전해주는 말이다. 누구나 한 번쯤 러브 레터를 쓰거나 받은 기억이 있을 것이다. 시간이 지난 후에 다시 돌이켜 생각해보면 괜히 웃음이 나게 만드는 즐겁고 행복한 추억을 간직한 러브 레터. 지난 9박 10일간의 .. 더보기
이치로 굴욕 시리즈 WBC 2006 굴욕 원조 - 배열사의 X침 사건 이치로의 Hit By Pitch와 배영수의 웃는 모습이 적절히 오버랩되는 멋진 장면! 그 이후 많은 패러디 물이 쏟아져 나왔다. WBC 2009 새로운 굴욕 - 봉중근 의사의 견제와 이치로의 몸 개그 이치로 갖고 놀고 있어요 갖고 놀고 있어요.... 이 장면도 앞으로 두고두고 새로운 패러디 물로 재탄생할 것 같은 즐거운 예감! 세계 수준의 선수에게 이런 말을 하긴 좀 뭐하지만, (이치로가 좋은 실력을 가진 선수임은 인정함!) 그래도 승리의 기쁨을 만끽하는 날에는 이런 포스팅도 괜찮을 듯. WBC 우승을 위하여! 더보기
EPE(EarPhone Evolution) 프롤로그 세상은 고요하다. 시끄러운 자동차 소리도, 신나는 노래 소리도 들리지 않는다. 지금 나는 아주 긴 줄의 일부분을 이루고 있다. 그리고 나의 몸의 일부분을 이루고 있는 나의 귀! 그러나 그것은 더 이상 내 것이 아니다. 이미 N13579가 지배하였다. 오늘도 난 EP(EarPhone)에 N13579를 보충하기 위해 줄을 서 있다. 2004.9. 매스컴이 떠들썩했다. 일본의 초미니 카세트 전문 제작사인 S사가 3년 전 카세트의 초 소형화(3 X 4cm)에 이어 감성 인식 기능을 가진 이어폰을 개발해냈다. 지난 10년간의 비밀 연구(프로젝트명 EPE) 끝에 이뤄낸 성과였다. EP속의 N13579가 사람의 감성 변화를 인식하여 사람의 귓속 달팽이관을 대신해서 소리를 전달해주는, 이른바 21세기를 이끌어..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