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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아 움직이는 활자/굿북 코너

[굿북 도서] 은비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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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비령
저자 : 이순원
정가 : 10,000원
쪽수 : 264
출간일 : 2008년 5월 13일
ISBN : 9788996084242 03810
  은비령’은 현대문학상을 수상했을 뿐만 아니라 kbs 일요베스트에 방영된 것으로 문학성과 시의성이 모두 인정된 진귀한 작품이다. 주인공인 나는(이창훈 역) 갑작스런 사고로 죽은 친구의 아내(이영애 역)에게 사랑을 느낀다. 그러나 그 사랑은 이미 오래 전, 2천5백만 년 전에 스쳐간 운명이다. 그리고 2천5백만 년이 지나 다시 운명의 시간이 다가오고 두 남녀는 서로 다른 곳에서 그 운명적 만남의 장소인 은비령-이제 은비령은 강원도의 한 지명이 되어버렸다.-을 향해 제각각 다가오고 있다. 하지만 그들의 운명적 사랑은 단 하룻밤만 허락된 것. 나는 친구에 대한 미안함을 끝내 넘어서기 힘들었고 여자는 죽은 남편에 대한 안타까움의 벽을 넘어서지 못했다. 그렇게 은비령은 2천5백만 년 동안 기다려온 사랑이 이루어지는 ‘곳’이자 안타까운 이별 지점이기도 하다. 운명적 사랑의 리턴이 이루어지는 ‘은비령’은 시정어린 문체와 아름다운 비경 그리고 별들의 이야기가 두 남녀의 사랑과 잘 버무려져 한층 맛있고 건강하게 읽힌다. 모두가 한번 쯤 꿈꾸지만 결코 만나기 쉽지 않은 은비령의 사랑은 가벼운 시대를 사는 우리에 영원히 잊지 못할 감동을 안겨주는 선물이다.

 

 

 

이순원

국책은행의 사원이었던 그는 문학사상에 ‘낮달’을 발표하면서 작가로 주목 받기 시작했다. 그 후로 그는 ‘수색, 어머 가슴 속으로 흐르는 무늬’로 동인문학상을 ‘은비령’으로 현대문학상을 ‘아비의 잠’으로 이효석문학상을 ‘그대 정동진에 가면’으로 한무숙 문학상을 ‘애들아 단오가자’로 허균문학상을 ‘푸른 모래의 시간’으로 남촌 문학상을 수상 했다. 단편집으로는 ‘그 여름의 꽃게’ ‘얼굴’ ‘말을 찾아서’ ‘그가 걸음을 멈추었을 때’ 등이 있다. 장편소설로는 ‘압구정동엔 비상구가 없다.’ ‘수색, 그 물빛 무늬’ ‘아들과 함께 걷는 길’ ‘순수’ ‘첫사랑’ ‘19세 등이 있다.  

 

 

이야기의 차례


2500만년 후의 약속


엔야의 노래


바람꽃


격포 그리고······.


은비령 가는 길


돈황에서의 고백


은비은비


해후 

  0시 00분


스쳐 지나가는 별의 노래


별은 그렇게 어느 봄날 바람꽃처럼 내 곁으로 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