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만화 같은 이야기/트위터 소설(140자 손바닥 소설)

손바닥 소설 2010.06.01~2010.06.05

손바닥 소설 2010.06.01~2010.06.05

2010.06.01
(K014)"2시간만 인출해주세요."벼락치기 공부를 위해 수면저축은행에서 잠을 찾아왔다.2시간의 추가 각성 후 깨달은 것은 초등학생때 꿈꾸던 미래는 좀더 자유로운 생활이었다는 것이다."에이,몰라."우울해진 나는 노트를 덮고,이불을 덮었다.

2010.06.04
(K015)대기오염으로 별을 볼수 없게되자,망원경 구입과 우주여행은 부자들의 새 여가가 되었다.가난한 친구가 별보는 방법을 찾아냈다.그는 50년 전 초등학교에서 유행한 놀이라며 내 목을 졸랐다.눈앞에 떠오른 별이 날 하늘로 데려갔다.

2010.06.04
(K016)"더워서 짜증나지?그럼 매미를 잡아.매미는 여름의 수호자들이야."친구의 말에 매미채를 더 힘껏 휘둘렀다.여름을 유지하는 나쁜 놈들.여름이 끝나갈 기미가 보일때 쯤 난 내 행동을 후회했다.숙제를 다하지 못했는데,여름방학이 끝났다.

2010.06.05
(K017)K씨는 야한 생각을 하면 머리가 빨리 자란다는 속설을 이용한 발모 촉진 비디오를 내놓았다.비디오는 불티나게 팔렸다.한 가지 재밌는 사실은 K씨가 비디오로 번 돈보다 이후에 청소년 전용 미용실을 열어서 번 돈이 더 많았다는 것이다.

2010.06.05
(K018) 매일밤 집에 돌아오면, 우리집 강아지와 함께 이를 닦는다. 양치질을 끝낸 강아지는 매일 개껌을 씹는다. 이를 닦은 후 핀란드 사람은 자일리톨을 씹고, 대한민국의 강아지는 개껌을 씹는다. 휘바멍멍.

조약돌 트위터 https://twitter.com/stopby
손바닥 소설 http://bit.ly/cfvXY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