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자와 가난뱅이의 장기 대결

히어로즈가 구단의 재정난을 극복하기 위해서 팀의 좌완 에이스 장원삼 선수를 삼성 라이온즈로 보내고, 현금 30억원과 좌투수 박성훈 선수를 받기로 했다고 합니다.

(사진 출처: http://image.newsbank.co.kr/preview/40242008042300066843)

부자와 가난뱅이의 장기 대결

부자와 가난뱅이가 장기를 둡니다.
오래 장기를 두다보니 두 사람은 배가 고픕니다.
부자는 밥을 사 먹습니다.
가난뱅이는 배가 고프지만 밥을 사먹을 돈이 없습니다.
부자가 말합니다.
"차를 떼고 한 판을 두면 밥을 사주겠다."
가난뱅이는 당장의 허기를 해결하기 위해 부자의 제안을 받아들입니다.
두 사람은 밥을 먹고 다시 장기를 둡니다.
부자가 다시 말합니다.
"포를 떼고 한 판을 두면 따뜻한 곳에서 잠을 재워주겠다."
가난뱅이는 또 부자의 제안을 받아들입니다.
부자의 유혹은 계속됩니다.
가난뱅이는 차포를 떼고,
마지막에는 졸마저 부자에게 넘겨주고 장기를 둡니다.
결국 가난뱅이는 경기에서 집니다.
이런 경기가 반복되다보니 가난뱅이는 더 이상 장기를 둘 수 없습니다.
밥을 먹고 잠을 잘 곳을 마련하기 위한 대가로 장기말을 주다보니 다음에 둘 장기말이 없기 때문입니다.
부자는 몇 번의 승리로 기뻐합니다.
하지만 기쁨의 환호도 잠시,
부자는 자신과 장기를 계속해서 둘 상대가 없다는 것을 알게 됩니다.
이런 상황이 올 것이란 걸 부자는 알지 못했을까요?
부자와 가난뱅이의 장기 대결을 감독하던 감독관은 왜 아무런 조치도 취하지 않았을까요?
경기를 지켜보던 관중들의 한숨소리를 그들은 듣지 못했을까요?